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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내일 인터뷰]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전공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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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위한 멘토 엄마 지침서 미즈내일 626호

Special Part 2 대학생 멘토가 전하는 고등학생 위한 진로&전공 선택 기준

대학생 800명 대학&학과 만족도 조사해보니… “-er보다 field를 찾아라.”

법대 진학 후 편입 통해 체계적인 창업 공부

 

  중학교 재학시절 무렵 처음 등장했던 PC방, 그 때는 인터넷이 마냥 좋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손목을 다쳐 이식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아마 그의 꿈이었던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손을 다쳐 더 이상 컴퓨터를 직업으로서 다루기 어려워졌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고민이 많이 됐죠.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하는 것일까…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내가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은 ‘말하기’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의 얘길 들어주고 글쓰는 걸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말을 많이 더듬었어요. 많을 하고 싶은 것들을 글로 쓰다보니 글이 익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검사를 동경했었어요.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멋있었죠. 그래서 컴퓨터를 못하게 된 상황에서 별 생각없이 법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대에서의 길을 녹록하지 않았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에 로스쿨이 도입됐고, 점차 고시합격은 멀어져갔다. 안 될 것 같은 이 꿈을 놔버리지 못한 채 시간만 지체되고,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하는 때가 다가왔다. 그때가 스물일곱, 적지 않은 나이였다.

  “컴퓨터를 잘한다더니 컴퓨터도 접고, 법 공부를 한다더니 법대도 그만두고,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직업 글쓰기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생각해도 참 한심하더라구요. 궁리 끝에 컴퓨터와 글 쓰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취업보다 창업 쪽이 낫겠다 싶었죠.

  대학에서 창업과 경영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로의 편입이다.

 

취업, 학과의 갇힌 틀에서 탈출하라

  호영씨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자신의 전공과 진로를 별 고민없이 결정하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경영학부로 입학한 학생이 1학년때 수강한 경영학 원론, 마케팅, 회계 원리 중에 가장 좋은 학점을 받은 과목이 회계원리라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회계학과로 전공을 결정하는 식이다.

  “20대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투자하고 치열하게 탐색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가장 많은 때 인 것 같구요. 이런 후배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줘야 할까요? 많은 선배들이 ‘너희 때는 뭘 해도 된다.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부딪쳐봐라’라고 말하죠. 저는 이 말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선배들 입장에서는 졸업은 다가오고 취업은 어렵고, 본인 문제만으로도 버거우니 후배들의 고민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는 거죠. 근데 사실 아무거나 해봐도 된다는 말 만큼 무책임한 말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원래 20대는 다 그렇게 사는 것 아닌가 싶다. 젊기에 가능한 일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10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가 만든 취업과 학과의 갇힌 틀에서 탈출하라는 것. 적성과 흥미에 맞지 않는 전공때문에 고민하면서도 1년 남짓 다닌 전공을 버리지 못하는 게 요즘 대학 새내기들의 현실이다. 그 안에서 고민만 하다가 결국 취업을 벽 앞에 서게 된다.

  “구글코리아에 최연소로 입사한 김태원 팀장만 하더라도 사회학과 출신에 기자를 꿈꾸던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찾아 널리 알리는 기자의 본분을 마케팅이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접점을 찾아 낸 경우입니다. 사회가 만든 취업과 학과의 기계적인 틀에서 벗어나세요. 관심있는 분야를 탐색하다 보면 전공을 보는 눈도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주간지 미즈내일 626호에 Special 기사로 실린 ‘대학생 멘토가 전하는 고등학생 위한 진로&전공 선택기준’에 창업을 한 대학생선배를 대표해서 인터뷰를 했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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